때론 아무 잘못 없이도, 얽히고 설킨 인연 속에서 상처를 입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왜곡되어 돌아오며 억울함에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어. 그 모든 흐름이 천간충처럼 충돌하고, 갈등을 만들어 내며 나는 그 안에서 설명되지 않는 아픔을 껴안은 채 견뎌야 했지. 하지만 그런 충돌 속에도 분명 의미는 있었을 거야. 내가 무너져야 할 이유가 아닌, 더 단단해지기 위한 계기였다고 믿고 싶어, 상처는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나를 지키려고 애썼고 그 누구보다 정직하게, 진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냈다는 걸 나는 알아. 세상은 때로 이유 없이 매몰차지만 내가 흘린 눈물과 삼킨 억울함은 결코 헛되지 않아. 내 마음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잘해낸 거야. 내가 나에게, 오늘 만큼은 말해주고 싶어. 참 잘 버텼어. 정말 고생 많았아.
비바람 지나간 자리에 다시 꽃은 피듯 이 또한 지나가고, 나는 더욱 깊어진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천간의 충돌조차 내 성장을 멈출 수 없어. 나는 결국, 나의 운명을 스스로 빛내는 사람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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