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소요: 102분40초)가을 하늘은 맑고 높은데 여행도 못 가고 집 직장만 왔다가다 하다보니 말이 살 찌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찌고 있네요 처음에는 이백그램 정도 찌더니만 오백그램 일키로 이키로 얼굴이 터질 것 같습니다 배도 터질 것 같고 위고비 마운자로가 머리에서 뱅뱅 돌고 입맛도 도니까 먹고 싶은 것도 머리에서 뱅뱅 돌고 그런 와중에 명절을 맞이하였으니 고기에 전에 나물밥에 치킨에 맥주 등등 자제가 안 되었었는데 어제 상가집에 가서 오랫만에 친적들을 만났는데 한 가지 특징이 있더라구요 이십여년 만에 만난 친척분도 계셨는데 확실히 살이 안 찐 사람들은 옛 모습을 그래도 간직하고 있는것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희안하게 그쪽집 식구들은 4형제자매가 모두 살이 안 찌니까 예전 모습 그대로란 말이 하나도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길에서 보면 몰라볼 정도로 살이 쪘다고 하며 살이 안 찌는 체질인 줄 알았는데 라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다이어트 결심이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조금 덜 먹을 거예요 오늘만 치킨 한 번 먹구요 계속 땡겼는데 참았거든요 한 마리 사서 조금씩 며칠 동안 나눠서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세상 사는 게 다 그렇죠 살라고 먹고 먹으려고 살고 돈 벌려고 일하고 돈 벌면 마음 편하고 어차피 안 쓰는 현상은 똑같은데 통장에 돈이 있으면서 안 쓰면 마음이 넉넉한데 통장에 돈이 없어서 못 쓰면 마음이 더 궁핍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자꾸 잉여자금을 만들려고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일을 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려 놓을 때를 잘 알아야 하는데 아니 그냥 내려 놓으면 되는데 마음 한 번 먹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어디 뭘 할 수가 있겠습니까 아는 분이 조금 일찍 퇴직해서 서울살이 경험해 본다고 재미있어 하는 걸 봤는데 용기가 있다고 해야하나 그 마음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어차피 몇 년 더 벌어봤자 몇 천 더 모으고 못 모으고 차이일텐데 그 몇 천 없어도 사는데 현재로서 살아가는데 아무 차이도 못 느끼는 금액인데 왜 나는 이 나이에 일을 하고 있을까요 일하고 싶으면서도 일 하기 엄청 싫은 이 마음 알 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 오늘처럼 날이 좋을 때는 더 일하기 싫네요
천고의 마비걸리는 계절 일교차도 생기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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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니 공부 하기가 더욱더 쉬워지고 좋습니다.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의 출현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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