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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 넘으니 이제야 알겠습니다 가을을 타는 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작성자 자평 2026-10-01 댓글 0 조회 147
(소요: 86분3초)
오늘은 저의 가을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저는 가을이 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먼저 압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지고 하루는 저녁을 먹고 집앞 계곡 오솔길을 걷다보면 낙엽하나 떨어지는 장면을 바라보는데 괜실히 마음 한쪽이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나이 젊었을 때는 가을이 와도 이렇게까지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계절 하나에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특히나 60을 넘기고 나니 더더욱 그런 기분이 드네요.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자기들 삶을 살아가고 그렇게 바쁘게 정신없이 다니던 직장에서도 한발 물러나게 됩니다.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던 시절에는 어쩐지 그렇게도 혼자 있고 싶었는데 막상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사람 목소리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전화기를 들었다가도 괜히 바쁜사람 방해하는 것 같아서 다시 내려놓고 티비를 켜 놓고 멍하니 앉아 있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간거야 하고 말입니다.그런데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예순은 인생이 저물기 시작하는 나이가 절대 아니라 이제사 남들의 눈치를 조금 덜 보고 살아도 되는 나이가 아닐까 하고요 잠깐 생각해 보면 우리는 참 오랫동안 남을 위해 살았습니다.젊어서는 부모님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살았고 결혼하고 나서는 집사람과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했고 만나기 싫은 사람 앞에서도 웃어야 했었지요.

돈이 없어서 사고 싶은 것은 참았고 시간이 없어서 가고 싶은 곳은 미뤘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예순입니다.해서 이제 부터 몇 년쯤은 자신을 위해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꼭 무슨 거창한 일을 시작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침에 따뜻한 커피 한 잔 천천히 마시는 것도 좋고 운동화 신고 아파트든 주택이든 동네 한 바퀴 걷는 것도 좋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하나 배워도 좋고 친구에게 먼저 전화해서 밥한끼 먹는 것도 좋습니다.우리 플러스 명리학 도반님들 께서는 만세력으로 매일 사주공부 하는 것도 정말 좋은 일 아닙니까 그 동안은 무엇을 하든 이유가 필요했습니다.돈이 될까 가정에 도움이 될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이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하나쯤 있어도 됩니다..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자꾸 잃어버린 것만 생각 하는것 같아요 젊음을 잃었고 체력을 잃었고 또 어떤 사람은 직장을 잃었고 어떤 사람은 사랑했던 사람을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맞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조금씩 내려놓는 일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얻은 것도 있지요 젊었을 때는 몰랐던 사람 마음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작은 일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고 높은 자리에 있다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무엇보다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젊은 사람이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인생의 재산입니다.가을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봄처럼 화려하게 꽃이 피지는 않지만 여름처럼 뜨겁지도 않습니다.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가을을 좋아합니다. 왜그럴까요 가을에는 익은것이 있기 때문입니다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의 뜨거운 햇볕과 장맛비를 견딘 뒤에야 비로소 열매가 익습니다. 우리 인생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스무살의 아름다움과 마흔살의 아름다움이 있다면 예순에는 이 나이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가 있습니다.

얼굴에 생긴 주름 하나에도 사연이 있고 굳어진 손마디에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월이 녹아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거울을 보면서 늙었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말아요 그 얼굴은 그냥 늙은 얼굴이 아닙니다. 여기까지 잘 살아온 나의 얼굴이니까요 힘든날도 많았지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울었던 날도 있었을 것이고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을 겁니다.그래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예순이 넘어 그렇게 타고 싶었던 남자의 로망 할리 데이비슨 스트리트 글라이드를 타고 친구들과 함께 투어도 다닐 수 있고 처음 가보는 곳을 여기저기 다니며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일흔이 넘어 여든에도 누군가 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사주며 웃을 수 있습니다.행복에는 정년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할리를 타고 다니다 보면 설렘에는 나이 제한이 없습니다.사람이 늙는 것은 세월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내일 기다리는 것이 하나도 없어질 때 그때 마음부터 늙어가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그러니 아주 작은 것이라조 좋으니 내일을 기다릴 이유 하나를 만들어 보십시오 내일 아침 산책길에 만날 사람도 좋고 주말에 먹을 맛있는 음식도 좋고 다음 달에 떠날 가까운 여행도 좋습니다. 가을이라 마음이 쓸쓸한 날에는 쓸쓸한 대로 잠시 계절을 타셔도 괜찮습니다. 괜히 씩씩한 척할 필요도 없어요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전화하고 그리운 사람이 있으면 그리워하고 눈물이 나면 한번쯤 울어도 됩니다 그러고 나서 따뜻한 옷 하나 걸치고 밖으로 나가 보세요 하늘도 한번 올려다보고 바람도 한번 맞아보세요 낙엽이 떨어진다고 나무가 죽는 것은 아닙니다.겨울을 지나면 또 새순이 올라옵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요 무언가 하나끝났다고 해서 내 인생까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순이면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생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고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에 가면서 살아도 됩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면 이제는 자기 자신에게도 한번 물어보세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바로 인생의 후반전인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 젊었을 때는 그저 하는 좋은 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에순부터 갑자기 젊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야 비로소 내 인생을 내가 선택하며 살아볼 수 있다는 뜻 아닐까요 가을은 끝나는 계절이 아닙니다.잘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그러니 지금 가을을 타고 계신다면 너무 쓸쓸해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인생도 지금 저물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주 멋지게 익어가고 있는 중입니다.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도 있고 가보지 못한 곳도 있고 웃지않은 날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보다 내일을 조금만 더 기대하면서 살아봤으면 합니다.우리 인생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늦은밤 지겹지 않았으면 하는맘으로 저의 넉두리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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