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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방문을 했어요. 사실 그동안 마음고생을 좀 했어요. 특별하나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예전의 일이 마음속에서 정리가 잘 되지 않았었나 봅니다. 한동안 마음 정리를 하느라 다른 것을 할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이제는 이곳에 올만큼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다행이지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무엇을 먼저 말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일이 벌어진 것은 예전이지만 그런 일들이 벌어질 때에는 정신이 없어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나서 정적이 찾아오니 그때부터 시작이더라구요. 괴로움과 번뇌, 그리고 우울함이 한꺼번에 저를 덮치는 것 같았어요. 몸을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생각하는 것조차 싫어지더라구요.
마음먹기 나름 이라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낮아진 자존감, 그리고 타인에 대한 원망이 저를 자꾸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래서는 안된다 싶으면서도 몸과 마음이 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사람들도 만나고, 글도 계속 쓰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차 좋아지더라구요.
지금은 매일 밖에 잠시라도 나갔다 옵니다. 쓰레기라도 버리고 오구요. 사람들도 기회가 되면 만나려고 노력합니다. 글도 하루에 하나는 쓰려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작은 것들이 모여 제 자신을 지켜주는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여전히 가끔은 옛 생각에 괴로울 때도 있고, 분노로 얼굴이 빨개질 때도 있지만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생각을 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러다 보면 언젠가는 옛 기억에서 사라지는 날도 오겠지요?^^
그래도 하나 자랑스러운 것이 있어요.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잊으려 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문득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었고, 쉬운 길을 택하고 싶기도 했지만 그건 임시방편이고 언젠가는 후회할 거라 생각했어요. 다른 이유가 아닌 그 사람이 좋아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습니다.그래야 과거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은 생각하면 정말 잘한 일 같아요. ^^
지금 힘드신 분들도 언젠가는 모두 지나갑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좋은 날은 분명히 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내일은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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