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푸른원기소 2022-08-06 17:14:29우리말 '늧'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나 상황에 대한 '징조, 조짐' 같은 뜻을 품고 있지요. 이 늧이야말로 내 운의 흐름을 바꾸는 핵심 열쇠입니다. 길흉화복, 네 국면 중에서 '길'을 내 곁에 오게 하고, 오래 붙들어 둘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 단계는 이렇습니다.
1단계. 늧을 파악한다. (조짐을 읽는다)
2단계. 조짐의 기운인 늧을 파악했다면, 내 몸을 직접 움직여 운의 흐름을 바꾼다.
1단계가 쉬워보이지만, 보통 1단계조차도 달성하지 못하기에 많은 분들이 신세 한탄을 합니다. '나는 왜 이럴까...', '왜 내게는 항상 이런 일만 생기지...?' 와 같은 말을 내뱉으며 운의 흐름을 스스로 가로 막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떠한 일을 앞두고 조짐을 읽으려는 습관, 어떠한 인연을 만나고 헤어질 때의 패턴을 파악하려는 '늧'의 능력, 이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야 '늧력'이 생깁니다. 우리 모두가 늧력자가 되어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만에 하나 늧력을 갖추게 되어 1단계에 다다른 사람이라도 2단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운의 언덕을 넘지 못하면 운명의 물줄기는 방향을 틀지 않게됩니다. 아무리 조짐을 읽었다 해도 개운을 하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직접 움직여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무엇을 실천해야 할까요? 그 첫째가 바로 인연 정리입니다.
대다수 명리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길운이 들어올 때는 '새로운 인연이 생기거나 악연이 정리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수동적으로 '언제 나는 길운이 들어오려나' 하고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반대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능동적으로 움직여 악연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연을 엮어, 내가 만나는 사람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사람 물갈이인 셈이지요. 만나는 사람을 바꾸면 운의 흐름이 바뀐다는 핵심 법칙을 직접 내가 실천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밖에도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늘 웃음과 함께 하는 것, 그리하여 인상이 달라지는 것, 성격이 너그럽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내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스승을 만나는 것 등도 개운의 핵심 법칙이겠지요. 하지만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말 중에 "세 살 먹는 아이도 다 아는 것을, 여든 노인도 실천이 안 되어 못 이룬다" 는 명제가 말해주듯이 사람들은 '알아도 실천하지 않는' 함정에서 늘 허우적 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