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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주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2019-09-15 02:42:18 작성:김원규 댓글:(39)   조회:1177



안녕하세요
마침 포인트가 쌓여서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ㅠㅠ

저는 현재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33살 남성입니다.
(생년월일시: 87. 03. 23. 17:25)
우연히 사주에 관심을 가져서 이 사이트에도 가끔 접속하고 있습니다.

만세력 결과에 수긍이 가는 것도 있고 의문이 가는 것도 있어서 아무래도 초보인 저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여기 고수인 분들과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제가 지금부터 작성하는 생의 기록은 저에 대한 타인과 제 스스로의 평가, 과거 주요 이벤트와 가족관계, 앞으로의 계획, 현재 고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각 사항들을 분리해서 작성하여 분석에 용이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긴 글을 작성해서 회원님들께 큰 숙제를 안겨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ㅠㅠ
제 삶의 궤적과 만세력의 아웃풋이 얼마나 상응하는지 한 번 살펴볼 수 있는 재밌는 장난감이 되면 좋겠습니다.


1. 타인의 평가
꼼꼼/세심, 성실/착실, 우직, 다정다감(군생활/대학생활 때 별명이 엄마였습니다.), 조용/과묵/내성적
독특, 별나다, 여성스럽다, 똑똑하다, 고집세다, 예민하다, 민감하다, 기가 약하다, 소극적이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상담사 스타일), 가끔씩 위험한 발언을 한다, 일처리가 빠르다, 다재다능, 일복이 많다, 외국어를 쉽게 익힌다, 집돌이(집에서 조용하게 책 읽고 쉬는 성향), 사교에 약하다, 유순하다, 번뜩인다, 재치있다(말장난 등), 글을 잘 쓴다 등등

2. 본인의 평가
(대체로 타인의 평가에 동의)
내면관찰/명상/교육/심리/공간/설계/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한다.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다.
게으르다. 단순하다.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부각되는 사람이다.
안정지향적이나 의외로 투기적/저질러보는 면이 있다.
타인의 행위에 대해 지나치게 허용적이다.
해외출장 등 일거리가 많은 상황을 싫어한다. 등

3. 과거의 주요 이벤트
1) 강박/불안/우울증의 영향을 받던 시절(30세 이전): 기본적으로 무기력감과 불안감을 자주 느꼈고, 그것이 제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1)초등학생
 - 다재다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예능(피아노 연주/관악기 독학)에서 인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 공부는 열심히 했고 성과도 좋았습니다.
 - IQ는 초3때 132(표준편차 16)이었습니다. 특출나게 머리가 좋다는 평가는 못 들었고 제 스스로도 머리가 좋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최근에 본 초6 때 일기장에는 머리가 나빠 고민이 많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 예능과목에 능하고 호전적인 기질이 없어서 여자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것이 큰 고민이자 상처였습니다.

(2)중학생
 - IQ는 127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출나지 않고, 공부하기에 적당한 지능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 전교 1등~9등 사이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국어가 약했고 영어/수학/과학/음악이 특히 성적이 높게 나왔습니다. 최종 졸업등수는 3등이었습니다.
 - 끈기가 좋기로 소문이 났었습니다. 체육시간에 기합받을 때 끝까지 견디는 것을 보고 체육선생님께서 다른 반에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특목고에 진학할 기회가 있었으나 겁이 나서(강박/불안증의 영향) 진학을 포기했고 이로 인해 중3 때 담임선생님께서 아버지께 전화를 하셨습니다.
 - 제가 살던 지역은 대구에서 학구열이 낮기로 소문난 지역이었는데, 중3이 되면서 제 스스로가 수성구 학생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을 만들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 중3이 되면서 강박증과 불안증 때문에 신경흥분이 일어나 밤에 잠을 못 자거나 머릿속이 뿌옇고 눈이 아프다고 칭얼대는 날이 많아져 어머니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 큰아버지의 도박/폭력/가정불화 등으로 아버지/어머니/할머니 간에 불화가 많았고 이로 인해 불안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새벽에 큰아버지 전화를 받고 욕을 먹는 것은 큰 고통이었습니다.
 - 큰아버지에게 비밀이었던 '큰고모댁 전화번호'를 멋모르고 알려줬다는 이유로 아버지로부터 빗자루로 이마를 세게 맞아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 중3때 큰아버지는 자살하셨고 그로 인해 집안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그것이 이후에도 제 마음 속에 큰 충격으로 남아있었습니다.
 - 삼촌의 경우에도 음주, 오토바이사고, 도박, 폭력사건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서 여전히 집안 분위기는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화가 나서 '콩가루집안'이라고 했다가 크게 혼 난 기억이 있습니다.
 - 가족 중에 본받을 사람이 없어서, 저는 항상 '머리가 나쁘면 저 사람들처럼 된다. 그러면 나는 사회에서 도태될텐데, 그건 죽는 거나 다름없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이 생각은 20살 때 불면증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 발명품/음악/과학경시대회(고등학교 물리2과목을 잠깐 독학했었습니다)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바람에 지역교육청에서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문의하는 전화가 온 적이 있습니다.

(3)고등학생
 - 수성구 내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 IQ는 90~110으로 나왔고 이 때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극한의 노력파로 통했습니다. 제 스스로 머리가 평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 (당시에는 불안증인지 몰라서) 눈이 터질 듯이 아플 때면 안과에 자주 갔고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처방받아 조치했으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 학교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불안감을 많이 느껴서, 주말(토/일)은 명치 부근의 피로감이 심해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학원은 다니고 싶었지만 피로감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 아버지께서 서울 출장 다녀오시면서 선행학습 전문 학원에서 상담을 받으신 모양입니다. 제가 뛰어나지 않다는 평가를 들으시고는 실망하셨는지 술을 두시고 와서 저를 깨우시고는 화를 내셨습니다. 이 때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 고2 때 교내 물리경시대회에서 1등하여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때, 다른 과목 1등 수상자들이 모두 3학년인데 물리과목만 1학년이어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음악/미술 분야에서 인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미술작품은 다른 반 학생들에게도 전시되어 제 작품을 흥미롭게 생각해 주는 친구들을 이후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 희망 전공은 물리학 또는 건축학이었습니다. 건축학의 경우 물리학과 미술분야가 결합되는 분야라고 느껴서 흥미가 갔습니다.
 - 지능지수에 대한 열등감이 심해져, 모의고사 때마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데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조절에 실패하여 쉬운 문제를 많이 틀리는 바람에 수리영역은 3~4등급이 나왔습니다.
 - 친구들 사이에서 과외교사로 통했습니다.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언제든지 친절하게 답변해 주어서 주위에서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르치는 일에도 적성이 맞아서 친구들의 궁금증을 잘 포착하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 수능 때에는 상위 10% 정도 되는 성적을 받았고, 아버지의 입김으로 인해 건축학과가 아닌 경북대 사범대(물리교육)에 진학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아버지의 주장을 거스를 정신적 힘이 없었던 터라 그 뜻에 억지로 따랐으나 원서접수 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수학교육과에 지원할 성적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핀잔을 많이 들었습니다.

(4)대학시절
 - 건축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재수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평범함에 대해 확고한 믿음이 있어서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 결국 어느 날 아버지와 집에서 술자리를 갖다가 아버지께서 건축학 같은 허튼 소리 하지 말고 교사나 하라는 이야기를 하셔서, 저는 자리를 잠시 뜨고는 화장실 창문으로 집을 나와서 욕실 슬리퍼를 신은 채로 집을 나왔습니다. 2시간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와 동생을 만났습니다. 가족들은 제가 자살한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고 인근 강가에 갔다 왔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보자 대성통곡하셨습니다.
 - 그날 이후로 저는 재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단, 군복무를 먼저 마치기로 했습니다.
 - 그러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제가 머리가 나빠서 뭘 해도 도태되고 이 사회에서 매장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결국 신경정신과에 갔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때 IQ가 평범했던 것은 제 믿음을 견고하게 만드는 증거였습니다.
 - 우선은 불면증 치료를 했는데, 치료 도중에 '제가 머리가 나빠서 이 세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다는 것을 이실직고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능검사를 실시하였고 지능지수는 128로 측정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제 눈빛과 언행을 보아하니 130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하셨습니다.
 - 군 입대까지 1년 동안 불안증/우울증 치료를 꾸준히 하였고, 입대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까지 호전되었습니다.
 - 어머니 친구분 중에 역술인이 한 분 계신데 꿈에서 저를 봤다고 하시면서, 꼭 재수시키라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제 의지도 확고했고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5) 군대
 - 여성스러운 성격이라 군대가 참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인간관계는 완만하고 행동이 빠릿빠릿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 엄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 당시에 저는 몰랐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컥하고 눈물이 흘러서 이를 숨기느라 힘들었습니다.

(6) 전역 후
 - 전역 다음해 2월에 재수학원을 등록해 학원에 다녔습니다. 목표는 서울대 건축학과였습니다.
 - 학원에서도 조용/착실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고, 특히 담임선생님(물리 담당)으로부터 연구원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습니다.
 - 성적은 꾸준히 올라서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사설 모의고사에서 상위 0.8~1%까지 성적을 냈습니다. 그 비결은, 강박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무조건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을 체화하는데 있었습니다.
 - 다만, 글을 읽으면 머리가 아프고 눈알이 터질 것 같은 증상은 여전히 고치지 못해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 결국 2011학년도 수능 당일에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불안증(글 읽으면 눈 아픈 것)의 영향으로 언어영역을 예상보다 망쳤습니다. 아침에 신분증도 잃어버리는 바람에 힘겹게 신분증을 찾느라 숨가쁘게 시험을 치뤄야 했습니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멘탈 관리가 잘 되었다는 것입니다. 언어영역 시험 중간에 '왜 나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이런 외부요인들이 나쁘게 작용하는 걸까?' 하는 생각으로 깊은 분노감에 빠졌으나 곧 '그래도 부모님께 열심히 노력한 성적표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픈 눈을 부릅 뜨고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 결국 상위 1.6%의 성적이 나와 원하는 학과에는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연세대 건축 관련 학부에 지원하여 합격하였습니다.
 - 당시 성적으로는 지방의대나 한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건축학을 해야 한다, 세속적인 라이선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타락한 것이라는 강박관념 때문에 지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7) 입학 후
 - 25살에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엄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 1학년 1학기 성적은 4.16/4.3이었습니다만 이후에 강박증 때문에 성적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 건축학 전공을 하지 않았습니다(도시공학 전공으로 우회). 교수님과 면담한다면 '이 나이 먹고 건축학 해서 뭘 하려는 거냐?'라는 핀잔을 들을 것이 겁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 대학원 진학 역시 같은 이유로 교수님과의 면담을 하지 않아 좌절되었습니다.
 -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단기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어떤 텍스트든지 한 번만 읽고 기억해야한다는 강박증은 제 정신세계에 큰 장애를 남겼습니다.
 - 그로 인해 이공계 장학금 지급도 중단되고, 자존감에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 심리학(상담/임상 쪽)을 복수전공 하고 싶었으나 이 역시도 겁이 나서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 과외/학원강사로 일했는데 학생들이 틀리는 포인트를 잘 잡아내서 평가가 좋았습니다. 과외할 때는 3년 내내 월간 보고서를 써서 학부형들께 드렸고 이로 인해 '착실한 선생님'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과외학생이 틀린 문제와, 그 주변에 적힌 숫자를 보고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걸 답으로 썼구나!"라고 이야기하면 학생들이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습자가 오답으로 빠지게 되는 인지적 유혹이 어떤 것이 있는지 감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과외를 좀 별나게 했습니다. 학생의 생각에 관심이 많아서, 수업 때 항상 화이트보드를 썼습니다. 그래서 학생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화이트보드에 그려보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소통하는 수업을 꾸리는 점이 눈에 띄어서, 서초구에서 수학학원강사로 6개월 정도 근무했습니다.
 - 취업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원만 바라보느라 아무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특히 불안감/피로감 때문에 틈만나면 집에서 잠만 잤기 때문에 다른 활동이나 대인관계 형성은 어려웠습니다.
 - 결국 29살이 되어서야 다시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기 시작했고 불안(강박)/우울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 불안증이 서서히 치료되면서 조금씩 기억력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 취업준비 1년 6개월만에 딱 한 군데 취업성공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면접 당시 '몰입해서 했던 경험'을 이야기해보라는 질문이 나와서, 제가 수학과외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했는지를 어필했는데 그게 잘 먹힌 것 같았습니다.

(8) 취업이후: 이 시기부터 제 신경증(불안/강박/우울)이 개선되면서 점점 안정을 찾아갑니다. 특히, 올 초에 상담치료를 하면서 크게 깨달은 것도 있고 이것저것 마음의 정리를 하면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평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일복이 많아 이런 저런 일에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 해외사업 66억짜리를 단독으로 맡는다거나, 각종 해외 컨퍼런스 등에 관여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쉽게 익히는 편이라 영어/러시아어도 곧잘 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눈/이마 부근에 대상포진이 오기도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해외출장을 소름끼치게 싫어해서, 외국어를 잘 하는 능력을 괜히 발휘한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 정신과 진료는 꾸준히 했습니다. 차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 고통을 끌어 안고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치료가 70~80% 정도 되고 나니 진전이 없어서 올해 초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 올해 1월의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불안/강박의 징후를 다시 확인하였고, 지능검사 결과는 146(sd 15)이 나왔습니다. 검사결과 해석 때, 아직 불안증이 남아있어서 치료를 해야 저해된 인지기능이 회복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검사자분께, 과거의 제 지능검사 결과를 말씀드렸더니 지금 검사결과가 가장 정확한 거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12년 전에 병원에서 측정한 검사결과를 들으시고는 잠시 당황하셨습니다.
 - 결국 불안징후 치료를 위해 상담치료를 시작하였고 여기서 큰 깨달음을 얻어 현재는 평온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 작년 8월에 문득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인회계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엉덩이가 무거운 게 장점이라서, 그런 종류의 시험에 도전해보지 않으면 나이들어서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지능검사를 받은 건 그로부터 6개월 이후의 일입니다만, 저는 자격증시험에서 IQ 100~110만 된다면 충분히 비벼볼 수 있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머리가 나빠서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 제 블로그에 올해 들어서 들었던 생각/상담일지/깨달음 등이 이것저것 있습니다. 그 글을 보시면 현재 제 상태에 대해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니, 혹시 궁금하시다면 얼마든지 와서 보셔도 좋습니다.
//blog.naver.com/qnfrkfldk87
 - 살면서 여자친구를 사겨본 적이 없습니다. 피로감이 심해서 대인관계 자체를 회피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 피로감이 많이 개선된 지금에도 크게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마도 결혼을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성친구보다는 공부에 더 관심이 가고, 공부하고 싶은 열망(학부생 때 다 하지 못한 미련)이 남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외로움은 타지 않는 성격이라서, 휴일에도 책상에서 하루종일 공부만 해도 재미를 느낍니다. 가끔씩 카톡이나 전화로 주위사람들의 안부를 먼저 묻기는 하지만 공부에 집중할 때에는 계속 책만 봅니다.

4. 가족관계
아버지와의 충돌이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물질적으로는 많이 지원해 주셨지만 정신적으로는 힘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물질적인 지원이, 아버지께서 하실 수 있는 최대치였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현재 섬유중개업을 하시는데 수완이 좋으셔서 높은 소득을 얻고 계십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바로 섬유공장에서 일하셨습니다.
아버지 6남매 중 가장 잘 풀린 케이스입니다.
큰아버지/삼촌이 깽판을 치면 그걸 수습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버지에게서 강박증의 징후를 자주 목격합니다.
현재 제가 공인회계사 준비중인 것도, 왜 결혼할 생각 안하고 자꾸 딴 거 하느냐는 잔소리를 많이 하십니다만 이제는 아버지의 그런 반응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정서적인 지지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나마 어머니와 의사소통이 돼서 저는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머니와의 유대감이 영원할 수 없기 때문에 저도 다른 의지처를 찾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5. 앞으로의 고민
 - 회계사 준비중인데 합불을 떠나서, 결과창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기만 하면 제 의도는 달성된 것입니다. 그 때까지 끈기있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제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엉덩이를 붙이고 차분하게 앉아서 끈기있게 무언가를 하는 것입니다.
 - 결혼에 대한 압박이 자주 들어옵니다. 작년에 몇 번 맞선을 보았는데 저와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서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결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론 마음을 접었습니다. 앞으로 제 결혼문제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합니다만, 꼭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아닙니다. 차라리 외로움이라도 쉽게 느끼면 이성에게 달려들겠지만 쉽게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시거나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언제든지 요청해주세요.
상세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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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   g7psqq  2019-10-01 02:27:56  
    아직은 넘 어렵습니다.저도 사주풀이를 할 수 있도록 배워야겠네요.

  •   g1leu1  2019-09-29 13:04:12  
    재밌게 읽었습니다 처음입눈하눈데 왜이렇게 어려운지 많이 배우고 글 잘읽었습니다~

  •   g8ah4r  2019-09-27 09:52:23  
    좋은글 보고 가요 저도 이렇게 써보는 날이 오길 기다려요 ㅠ

  •   김원규  2019-09-26 06:21:04  
    g66j5q님, 지와사랑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해외출장 나와서 이제서야 봤네요ㅠㅠ

  •   지와사랑  2019-09-25 01:42:59  
    글 재미나게 잘읽고갑니다
    저도 이렇게 상세히 써보는 능력을 키워봐야겠습니다

  •   g66j5q  2019-09-22 19:25:25  
    지인이 신미 일주라 상세이 봣네요

  •   김원규  2019-09-21 23:23:03  
    수처작주님, 제 사주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제 사주를 보신 분들이 날카롭고 냉랭할 것이라고 봐 주셔서 의아하긴 합니다. 꼭 여기 분들이 아니시더라도, 제 지인 중에도 사주 보는 분이 계셔서 그렇게 이야기하히고...어찌됐건 사주에는 그렇게 쓰여 있으니까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군대에서나 어릴 때부터 순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냉랭함/차가움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서요. 회사에서도 대화방식이 공감중심으로 여성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차갑다는 평가는 한 번도 못 들어보기도 했고, 엄마도 제게 순해빠져서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참 궁금하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오늘도 엄마랑 쇼핑몰 가서 하하호호 엄마 구두사시는 거 도와드리고 떡볶이 먹고 왔습니다.

    여기저기 출장 다니는 일은 많아서, 국내출장도 잦고 해외출장도 더러더러 있습니다. 다음주는 튀니지에서 일해야 하네요ㅠㅠ 정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좋아해서 출장은 가급적 없으면 좋겠습니다만 있다면 국내출장에 국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학니다. 아니면 돈을 많이 주거나(직업에서 돈을 추구하는 점은 32살 이후에 생겼습니다.강박증 치료하고 나서...)

    영감/직관력이 뛰어나다는 건 상담실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정신과에서도 자기 내면관찰을 잘 하고 언어로 잘 표현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말은 사실 워낙 완곡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고, 남에게 굽히고 들어가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강자에게는 강하게 나가는 성향이 있어서 그 때 핵심적인 이야기는 직설적으로 하는 경향이 최근에 들어서야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게 정신과진료+깨달음으로 인한 효과로, 제 본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스타일인 건 맞습니다.

    재성과다가 곧 여자문제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사실 가장 의문인 게, 저는 30살까지 모태솔로였고 지금까지도 여자랑 엮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도 여자와는 업무적인 것 외에는 여자와 연락이 거의 없고 집에서 공부만 하는 스타일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성격이 예민해서 제 성격을 긁지 않고 서로 간섭이 없는 상대를 원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어서 결혼은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 여자분이 상담분야로 관심사가 잘 맞는 듯 하다가 한국의 여성 평등문제에서 핀트가 어긋나서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결혼의 적임자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부분에서 포인트가 달랐으니까요.

    활인업의 경우, 상담/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현재는 현실적인 이유로 그 쪽으로 나가려는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타인의 고민을 묵묵히 잘 들어줘서 엄마같다, 너한테 만큼은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사람이 단단하고 굳건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함부로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습니다. 제가 모르는 많은 요소들이 있어서요. 일단 그저 듣고, 그 사람이 스스로 해결책을 내도록 같이 대화하는 특기가 있습니다.).수학과외에서도 제 재능이 많이 발휘되어서 커리큘럼이 체계적이고 학습자의 궁금증을 잘 짚어서 해소해준다는 평가를 들었구요. 현재는 회계사에 욕심이 가지만 만약 잘 안 되면 수학과외를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든 먹고 살 거라고 생각해서ㅎㅎ 다른 허드렛일을 하는 것으로 인생이 풀려도 불만은 없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   김원규  2019-09-21 22:49:46  
    정신일도님, 통변 감사합니다. 제가 제 스스로의 생활에 대해 체계적으로, 빈 틈 없이 정리하는 스타일이라 그게 그대로 반영된 것 같습니다. 33살 이전까지 강박증이 심해 완벽주의가 매우 심했는데 작은 깨달음 이후에 거의 다 해소된 상태입니다. 오늘도 병원 다녀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강박증이 거의 사라져서 경과가 매우 좋다고 하셨습니다.

    걱정 잘 하는 것도 잘 짚으신 게, 30세 이전까지 불안증이 심해서 엄청난 생존위협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다만 33살 이후로 역시나 불안증이 해소가 돼서 새로운 도전에는 별 걱정이 없습니다. 방금도 해외출장 준비하다가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 걸 엄마가 보시고 이것저것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저는 걱정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될 거니까요. 제 깨달음이 사주에서는 예견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지금도 회계사 준비를 위해 내년 초에 퇴사할 예정인데 제 스스로 결정한 사항이고 겁이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먹고 살 거라고 생각해서, 퇴사 이후에 공부에 집중할 걸 생각하니 기쁜 마음입니다. 안 되면 학원강사/수학과외강사 해도 되니까요ㅎㅎ (10년에 한 번 꼴로 큰 결심?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가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추진경과를 기록하며 모니터링 할 정도로 꼼꼼하지만 등 떠밀려서 하는 일은 적당히만 하는 것 같습니다.

  •   수처작주  2019-09-21 21:50:54  
    신미일주를 쓰시네요 . 일단 깔끔하시고 미남 스타일이시구요 부드럽고 상냥한듯하나 사실은 아주 냉정하고 까칠하신 성품이구요 밖에서는 반듯하고 좋은소리를 듣지만 집에 들어오면 아주 냉랭하시네요. 일주에 천역성을 놓아 직주이동이 심하고 잘 돌아다니며 직업도 통신이나 인터넷 쪽으로 알아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운에 유운이나 신운이 들어올때 편두통이나 허리통증 치통등이 심해질수 있으니 미리 체크하시는것이 좋구요
    현침이 명국에 강하게 들어와 있으니 영감이 아주 뛰어나시며 예민하고 핵심을 찌르는 말을 잘하십니다.
    사주철학 공부를 하신다면 아주 좋은 장점이 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에 가시가 있어서 상대방을 마음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 하십시요. 재성이 과다하고 신약하시니 주위에 여자는 많으나 정작 내여자는 없으니 운에 들어올때 기회를 잡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작년에 결혼운이 있었으나 놓치신것같네요 내년에도 운이 들어오니 좋은 배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처복도 있으신 편입니다.본인 사주로 보아 직업은 활인업쪽을 선택하심이 업상대체가 되어 가장 좋을듯 합니다.

  •   정신일도  2019-09-21 21:34:01  
    마치 레포트를 쓰듯 자신에 대해 기술해 놓은 글을 보면서 디테일하고 예민한 성격의완벽주의자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약한 사주의 사람들이 전문적인 일을 파고 드는 것을 잘하기는 하지만 도전을 즐기거나 추진력있게 밀고 나가기 전에 걱정을 앞세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뜻이 있다면 일단 해보고 경험을 통해 다시 용기를 갖는과정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원규  2019-09-21 11:22:48  
    쓰리로보스님// 저도 지금 정신상태라면 건축해도 크리틱 다 견뎌내고 재밌게 했을 거 같습니다. 박봉이더라도... 그렇지만 이미 지나간 기회여서ㅠㅠ 다른 거 해보려고 해요. 현침살 4개는 저도 좀 놀랐습니다.

  •   쓰리로보스  2019-09-20 22:31:36  
    저도 건축학에 대한 미련이 있는데 공감이 많이 가네요
    현침살 4개는 처음봅니다

  •   김원규  2019-09-20 11:13:30  
    g71p2e님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예전 정신상태였다면 제 사주의 각종 안 좋은 살에 대해 겁만 먹고 무기력하게 비관했을텐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서 좋습니다ㅠㅠ 나쁜 운이 예고돼도 그저 파도 타듯이, 담담히 받아들이고 살아갈 힘이 생겨서 좋고, 좋은 운이 기대되더라도 크게 기뻐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내면의 평온함이 마음에 듭니다.

  •   김원규  2019-09-20 11:07:51  
    gk0v6u님, 만세력 설정메뉴에 보시면 한글로 바꾸는 메뉴가 있습니다.

  •   g71p2e  2019-09-20 07:38:32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알아가는 단계라 사주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지만, 현재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다니 그걸로 된 듯 싶습니다. 주제넘은 소리겠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양분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 개인의 감히 가늠하지 못할 많은 노력과 갈등,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요..

  •   gk0v6u  2019-09-20 02:14:35  
    죄송하지만 한자를 한글로 어떻게 바꿀수있나요?

  •   김원규  2019-09-19 19:43:39  
    은우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저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드려야 통변을 정교하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여 상세하게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   김원규  2019-09-19 19:42:14  
    여니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기가 약한게 한때 고민이었는데 이제는 고민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기가 강하신 분들이 부럽기는 하지만요ㅎㅎ

  •   은우1254  2019-09-19 09:30:53  
    장말 세세한 정보이네요 ㅎㅎ 잘 봣어요 즐건하루 데세요!

  •   여니7979  2019-09-19 08:54:39  
    제 사주는 태왕이예요. 여자로는 팔자가 쎄다, 남자로 태어낫으면 좋앗을 사주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그래서 그런가 여자치고 애교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렇게 예민한것 같지도 않네요. 사주의 기본 성향이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   김원규  2019-09-19 00:27:07  
    g2j758님 흥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g2j758  2019-09-18 20:30:46  
    조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잍ㅇ

  •   김원규  2019-09-18 18:31:13  
    오디지님, 공감 감사합니다. 현재도 치료중이지만, 지난 날에 어떻게 참고 살아왔는지 아득하게 느껴질 정도로 우울증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피로감 때문에 타인과의 약속도 최소화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먼저 연락해서 약속도 잡을 만큼 개선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내향적이지만요ㅎㅎ

  •   오디지  2019-09-18 17:08:12  
    저랑 사주 구성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신해일주 태약입니다 생활환경은 달라도 예민하고 우울증 내성적인 성격에서 많이 공감이 되네요

  •   김원규  2019-09-18 13:31:23  
    등푸른원기소님, 풀이 감사합니다. 신미일주 내용 중에 수긍가는 게 많네요!

    기본적으로 눈치는 중간 이상은 가는 것 같구요, 인정많고 다정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라 외유내강이라는 평을 많이 듣습니다.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는 동생과 어머니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라서 편하게 대하다보니 그런 본성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일할 때는 보통은 유하게 넘어가서 같이 일하기 편하다는 평가를 많이 듣습니다만(유순하고 협조적이어서, 최근에 재무부서 직원이 저를 서번트 리더십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바람에 그 부서 내에서 저를 그렇게 알고 있더군요),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한 번 쯤은 오더군요. 그래도 타인의 행동에 지나치게 너그러운 게 흠으로 작용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교사가 됐다면 학생 생활지도 때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결혼은 제게 주어지는 대로 따르려고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운이 풀려서 연이 닿으면 하구요, 아니면 억지로 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욕심은 사실 잘 안 부리지만 한 번 부리면 큰 욕심을 부리기는 합니다. 결혼도 은연중에 욕심때문에 늦어지는 것일 수도 있구요ㅎㅎ

    신미일주라는 키워드를 통해 저를 살펴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등푸른원기소  2019-09-18 09:44:27  
    [신미(辛未) 일주 특성]

    눈치가 빠르고 일처리에 능숙하며 기본적인 의식주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인정이 많지만 다정하다가 갑자기 냉정하게 변하는 사람이 많고요. 이런 까닭에 주변에 사람이 잘 없어 쓸쓸함을 안고 살아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해 보이는 외면과는 달리 적극적이고 승부욕과 자존심이 강한 분이 많습니다. 인격 수양을 통해 군계일학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자주 이사하고 이직하는 등 변화무쌍한 삶을 사는 경우도 있고요,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고생하는 시절이 있는 분도 있겠습니다. (시험을 치거나 자격증을 따서 취직하는 등.)

    신미 일주는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아 답답하고 짜증이 나며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물에 대한 욕망도 크고 승부가 날 때까지 끝장을 보는 스타일입니다. 자칫 인색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천적 노력으로 자수성가하는 사람이 많으며 스스로 일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니 노력만 하면 뭐든 가능하리라 봅니다. 다만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므로 일을 그르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결혼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운입니다.

    [십성 분석에 의한 적성]

    1순위 적성 :
    사업, 금융업, 기업가, 마케팅, 무역, 미용, 부동산, 생산 제조, 스포츠, 여행사, 연극, 유흥업, 음식점, 의약재료, 임대업, 축산업, 투자 산업, 홈쇼핑, 화장품, 건축업, 경리직, 공무원, 교사, 대기업, 대행업, 도매업, 무역업, 세무사, 신용사업, 회사원, 특허, 학원사업, 회계사.

    2순위 적성:
    강사, 경찰, 공무직, 관공서, 교사, 교수, 교육자, 군인, 법관, 비서, 사법계, 양복점, 위탁관리업, 의약계, 지배인, 총무직, 통계 학자, 행정직, 간호사, 검사, 검찰 공무원, 경호원, 교도관, 군무원, 기술직, 별정직, 선출직 공무원, 수영장, NGO, 외교관, 운수업, 의사, 정치인, 종교 지도자.

  •   김원규  2019-09-17 14:57:47  
    혹시 제 신살에서 화개살의 작용은 미미한가요? 현침살로 인한 예민함은 타인들에게 드러내지 않아서 저한테 고민상담하러 오는 사람도 많고, 저는 직설적 조언은 하지 않고 오로지 그 사람의 심적 무게에 집중하고 다독이는 스타일이라 와닿지 않지만, 오히려 화개살이 제 상태랑 잘 맞는 것 같아서 문의드려봅니다.

  •   김원규  2019-09-17 00:07:44  
    무엇보다도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 사주와 현재가 얼마나 맞는지 테스트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제가 어떤 삶을 살 수도 있었는지 그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저에 대한 정보를 올렸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 사주에 대해 스스로 피드백 하고 타인의 사주도 통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겠습니다.

  •   김원규  2019-09-16 23:58:11  
    방금 현침살 검색하다가 생각이 났는데요, 저는 평소에 온순한 양처럼 살아서 남에게 상처주는 말은 거의 하지 않아요. 진짜 드물게 남에게 톡 쏘는 말을 하는데 그게 전부 아버지랑 싸우다가 생긴 경우였습니다. 최근에도 제가 공부하는 걸 하지 말라고 뭐라고 하셔서, ''내가 내 돈으로 내 스스로 정신병 치료해서 공부하겠다는데 왜 말리세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이거랑, 중학생 때 ''우리 집안은 콩가루집안이다''라고 했던 건데 모두 아버지를 향해서 외쳤던 거네요. 유독 나를 얽메는 대상, 힘이 강한 대상에게는 고양이가 궁지에 몰렸을 때 사납게 구는 것처럼 구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는 저한테 상처받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워낙 남들을 토닥거리는 역할을 많이 맡아와서...

  •   김원규  2019-09-16 23:21:59  
    아, 그리고 큐브이님께서 말씀하신 돈 벌어들이는 능력. 저는 사실 세상물정이 어두워서 돈과는 거리가 멀다고 작년까지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상담사 선생님도 뜬금없이 그러시더라구요. 재주가 많아서 돈을 많이 벌 것 같다고(제 생각은, '재주가 많으면 뭐하나요, 돈 버는 재주 하나면 되는데ㅠㅠ' 였습니다.)...

    그 때 이야기했던 것이, 개인수학과외였습니다. 사실 수학과외는 제가 노하우도 있고 상담사처럼 학생들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줘서 그런 점에서 남을 가르치는 재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돈으로 이어질거라곤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출생인구 감수로 학령인구도 줄어들고 있고.... 그리고 예전에 과외할 때도 남들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액수로 과외를 진행했던 터라, 남한테 도움만 주고 제 몫은 똑바로 챙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ㅎㅎ 물론 이제는 제 수업의 가치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서 지금 수업하라고 하면 액수도 적당히 높게 부를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찌저찌 제 밥벌이는 할 것 같습니다만 그게 재물운으로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차차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정지향적이지만 가끔씩 무모한 도전을 하는 제 성향이 어떤 사고를 칠지도 모르죠ㅎㅎ

  •   김원규  2019-09-16 23:08:35  
    큐브이님, 제 사주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현침살 이야기는 제 지인을 통해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 친구 말로는, 자기가 아는 현침살 많은 사람들의 대부분(거의 모든) 사람이 의/약/간호 분야에 종사했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얻은 데이터에서는, 금속가공 분야 종사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뾰족한 침/바늘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요, 딱 하나 제가 쓰는 뾰족한 물건이 바로 볼펜입니다. 누가 제 볼펜으로 싸인하다가 깜짝 놀라더군요. "이렇게 뾰족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펜이 있어?" 저는 펜 만큼은 뾰족한 게 좋더군요.

    단호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성격 자체가 부드럽고 남에게 잘 맞춰주는 스타일입니다만! 그럼에도 그 나긋나긋함 속에 정중하게 거절할 것은 거절하는 스타일입니다. 일단 33살 이전까지는 (강박/불안증 때문에) 타인의 시선이 무서워서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난 3월에 크게 울고 나서 그 이후로 제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제 행복의 칼자루는 제가 쥐고 있다는 것을, 상담사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그걸 바로 적용했더니 훨씬 세상 살아가는 힘이 나더군요. 그래서 그 때 이후로는 좀 더 제 생각을 피력하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부드럽다는 인상은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는 진짜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성격이 좀 부드러운 사람을 선호합니다. 저도 남에게 맞춰주는 스타일이고, 제 속을 긁는 사람을 굳이 배우자로 삼고 싶지 않다는, 나름의 이기적인 생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무튼 이대로 가다가는 결혼은 물 건너 갈 것 같습니다ㅎㅎ

    멘탈은, 30살 이전까지는 쉽게 흔들리나 끝내 정신줄을 잡는 사람이었다면, 현재는 멘탈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30살 이전에는 불안/강박/우울증 치료가 되지 않았던 상태라서, 다른 사람들처럼 쉽게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내면의 파도를 정면으로 맞고 살았습니다. 물론 곧이어 악착같이 멘탈을 수습하는 편이라 2011학년도 불수능 때에도 언어영역 시험을 망치지 않고 2등급 정도에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 내가 시험치는 이 중요한 순간에 내 눈은 터질듯이 아프고, 머릿속은 뿌옇고, 배에서는 설사가 날 것 같이 아플까? 내 인생에는 이런 비극 뿐이구나...'하는 비관적인 생각이 제 머릿속을 잠시 가득채웠지만, 짧은 시간에 '부모님께서 투자해 주신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멘탈을 부여잡고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32~33살 이후에는, 부서 사람들에게서 돌부처라는 평가를 많이 듣습니다. 작년에는 부서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과장님이 제가 듣는 앞에서 "쟤는 직급도 낮은데 멘탈은 벌써 중간직급의 멘탈인 것 같다. 표정 하나 안 변하네."라고 그러시더군요. 이 때는 정신과 약물치료의 효과를 보는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 3월의 깨달음 덕분에, 제 옆에는 '내'가 있다는 안정감이 생겨서 누가 소리를 질러도 그냥 스윽 흡수하는 느낌입니다. 이건 '흔들리지 않아야해!'하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더군요. 이게, 말로 하기 힘든 어떤 느낌이라서... 아무튼 이런 안정감은 지난 30여 년을 통틀어서 만나보지 못한 느낌이라서, 예전의 10대, 20대 시절로 그대로 돌아간다고 하면 절대 안 돌아갈 겁니다. 저는 지금의 제 상태가 가장 평온하고 안정감있는 상태라서, 가족들에게도 항상 이야기합니다. 지난 날에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다구요. 진짜 매일 긴장해 있고, 혓바닥에는 전류가 흐르듯이 찌릿한 불안상태에서 살아왔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살도 찌지 않아서 체형도 비쩍 마른 체형있습니다만, 이제는 살이 찌기 시작합니다. 정신적으로 이완된 삶을 처음 살아보는 것 같습니다.

    멘탈의 경우, 앞으로 또 어떤 정신질환이 제게 올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또 흔들릴 수 있겠지요. 저는 초인적인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니까요. 대신, 그런 징후가 오면 곧바로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멘탈이 단단해 져서, 제 지인들이 제게 개인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면 저는 거기에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들을 뿐입니다.
    (참고로 군대에서도, 대학생활 때에도, 회사생활 중에도 저는 상담사 역할을 많이 맡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믿고 속 깊은 이야기를 잘 해주더군요. 제가 잘나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고 거기에 제가 겪는 어려움도 같이 나누다보니 그런 신뢰가 쌓여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 제가 정신질환을 안고 살아오면서 하나 느낀 바가 있습니다. '내 스스로와 싸우지 말자.'
    지난 날의 저는, 능력없는 저를 수없이 원망해 왔습니다. 그리고 나의 욕구보다 타인의 요구를 먼저 들어주었는데 그것이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제 스스로를 공격해 왔던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하고 있는 멘탈관리라면, 내 스스로와 싸우지 않기 위해, 잠이 오면 잠을 자고, 책을 보고 싶으면 책을 보고, 일 하기 싫으면 퇴근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억지로 주말근무도 하고, 휴일에 오는 연락도 억지로 받고 일 했지만 이제는 제가 쉬는 시간에는 온전히 저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 안에, 시어머니들의 목소리, 타인의 요구를 대변하는 목소리(잡음)이 사라져서 그게 가능해 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군자란님께서 말씀하시는 이기적인 면모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이제는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이기적인 건, 저도 목숨 부지하면서 살아야 하니까요ㅎㅎ 타인의 목소리로부터 제 멘탈을 지켜내는 면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이기심이라고 봅니다.

  •   김원규  2019-09-16 22:29:21  
    아, 방금 퇴근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ㅎㅎ 먼저, 태왕님의 사주통변과 제 현재 상황을 비교해 보자면,

    1. 육체와 정신의 피로 둘 다 심하게 느껴진다.
    이게 33살 이전까지의 제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외부활동을 조금만 해도 피로감을 느끼고, 집안 청소만 해도 현기증과 피로감 때문에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목표의식이 강하고 한 번 마음먹으면 물불 가리지 않는다.
    제가 사실 매사에 적극적이지는 않고 오히려 소극적인 상황이 많습니다. 그만큼 제가 행동하기까지 선별/심사숙고를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항상 좋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니지만요. 대신, 움직이기 시작하면 일을 순차적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편이라 이 표현도 제가 살아온 상황과 비슷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응시조건을 맞추기 위해 6개월동안 학점이수를 차근차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간에) 시험장에 들어가서 550점 만점에 140점을 맞고 돌아왔습니다. 어쨋든 그 분위기를 느껴보아서, 생각보다 할 만 하다는 느낌이 들어 그 이후로 꾸준하게 추진했습니다.

    3. 정이 많고 착하지만 주변을 너무 의식 안 해 융통성이 부족할 수 있다.
    정이 많고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어릴 때도 순둥이라서 어머니께서 키우기 편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완전 고집불통인 제 동생과 아주 대조되는 캐릭터입니다. 과외강사로 일할 때도, 과외수업의 질은 전문과외강사급으로 올렸는데 과외비는 일반 대학생과외비보다도 4만원 저렴하게 했습니다. 몸이 힘든 걸 알면서도, 물질적인 걸 추구하면 안 된다는 강박증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자체 교재도 만들어서 제본하고, 월말보고서(학생 관찰일지)도 제공하면서도 비용은 저렴하니 학부모님께서 좋아하셨던 기억이 남습니다. 제가 취업하면서 그 학생을 다른 지인에게 인계하였는데요, 그 지인이 "비쩍 말랐는데 착실하게 수업해줘서 고맙고 안쓰럽다."고 하셨다는 말을 전해주더군요. 작년에는 그 학생을 서울에서 만나서 밥도 사주면서 그 동안 겪은 이야기도 하고, 제가 예전에 수업하면서 미안했던 부분도 이야기하고 그랬습니다. 그 학생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33살 이전까지는 주변사람들의 반응에는 너무 민감했는데 이게 다 불안/강박증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무뎌져서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고려는 하지만 제가 할 일/할 말은 하고 있습니다.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말은 종종 들었습니다ㅎㅎ.

    4. 명상/기체조/요가
    사실 제가 명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련 수업도 많이 듣고, 책도 많이 읽고, 전역 후에는 출가까지 진지하게 고려했었습니다만 불안증때문에 실행하지는 못했습니다. 현재는, 지난 3월에 '나는 직관 그 자체다.'라는 선언을 통해 1시간 넘게 울고 난 뒤에 안정되면서, 그 날을 기점으로 제 체감 상태도 급격히 호전되었고 정신과 약물 복욕량을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제 담당 의사선생님은 제가 철학자가 되어 간다면서 웃으시더군요. 아무튼 그런 식의 자기 인식 순간이 그 이후에도 종종 있는데 그 순간마다 눈물과 흐느낌이 동반되면서 마음이 정화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런 자기인식 순간의 경험을 블로그에 글로 남겨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바쁜 와중에 나른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제가 이 우주의 먼지로서 사라져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 천재가 되어서 이름을 남기지 못하면 '영원히 죽는다'는 두려움에 시달렸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태입니다. 이제는 천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름을 남기지 못해도 좋구요. 귀여운 것, 아기자기한 것, 아름다운 것에 이끌리는 제 모습에서도 사랑을 느끼고, 나태하고 어딘가 빈 틈이 있는 제 모습도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관'이라는 내가 제 옆에 있으니까요. 그 직관을 찾아서 너무 멀리 돌아다녔습니다. 조용필의 노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의 가사가 제 상황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더군요.

    5. 시험운
    사실 저는 제가 전문직/라이선스를 추구하면 안 된다는 강박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물치료를 통해서 그런 강박증마저도 서서히 녹아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더 늙기 전에 한 번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뛰어들었습니다. 사실 이 시험에서 탈락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타인과 같은 욕망이 내 안에 오롯이 있고, 그것을 억제하지 않고 활활 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 연료의 양이 꽤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꺼질 것 같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엉덩이가 무거워서, 자리에 오랜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우직함은 제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면서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에 머리가 좋다고 잠깐 까불었다가 크게 당한 경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도, 대학시절에도, 회사에서도 저는 성실함으로 인정받고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장점이 활용될 수 있는 경험을, 더 늦기 전에 해 보고 싶어서 수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탈락해도 인생이고 합격해도 인생이라고 생각하구요, 저는 공부하는 이 순간이 재미있을 뿐입니다. 지식을 차곡차곡 쌓는 시간. 학부생 때 강박증이 심해져서 이 경험을 하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았다면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생각이 많고, 이것을 잘 정리하며, 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이것을 즐기는 성격
    저를 묘사하는 적합한 표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위에서도 주절주절 써왔던 것처럼, 이것저것 과거 이벤트를 잘 조직화해서 기억하고, 그것을 다시 풀어놓는 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나 일기장을 자주 활용하고 있구요. 제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정신적 자원을 투여한 활동이 바로 내면관찰이었습니다. 내면의 파도가 칠 때도 항상 저는 지켜보고 있었고, 내면이 가시덤불로 덮여도 저는 그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담사 선생님께서 제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은 곳까지 다녀오신 것 같다.'는 말을 하셨을 때 왈칵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상담실을 나서면서 문 손잡이를 잡을 때 그 눈물의 의미를 깨달았구요. 그리고 그 깨달음을 1주일 뒤인 다음 상담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점에서 상담사님은 제게 직관력이 좋다고 계속 이야기하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 자신이 직관 그 자체라면?'이라는 발칙한 생각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소망은, 나중에 제 블로그의 글을 작은 책자로 만들어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인간 정신세계에 대한 묘사는 어떤 형태로든 중요한 인류문화의 자산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제 정신세계와 감응한 경험을 책으로 편찬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이 책은 제 서재에 딱 1권만 있을 것입니다.

    7. 아내
    상담사선생님께서, 제가 순수하고 여리게 태어나서 (군자란님 말씀대로) 여리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을 아내로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군요. 저는 저와 같이 각자의 정신세계를 탐구하고, 상대방의 정신세계를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만 그런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요. 또, 그런 사람이 저를 좋아할 것이라는 것도 확신할 수 없구요. 아무튼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태왕님께서 주신 사주통변에 대한 제 소감입니다. 사주를 통해서 저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자란님, 태왕님 모두 감사해요.

  •   큐브이  2019-09-16 20:54:30  
    일단 사주자체가 식상으로 편재로가는 나의 능력으로 돈을 벌수있는 사주에요. 식상이랑 편재랑 연결되어있는 사주중에 자수성가 부자분들이 많으시답니다. 공부하면서 많이 찾아봤었거든요. 현침살4개나 있으면 되게 단호하신면도 있으실거같고, 그리고 오행도 골고루 있으셔서 나쁘지는 않은데 신약하신데 편재가 두개나 있으셔서 여자 생각이 별로 없고, 멘탈관리가 중요하실거같네요. 힘내시고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   김원규  2019-09-16 18:46:23  
    명리초윤님도 한 번 분석 시도해보세요. 우선 일대기를 간략하게라도 정리하시면 다른 분들도 보시기에 편하신 거 같아요. 저처럼 너무 쏟아내면 부담스러우시겠지만요ㅎㅎ

  •   김원규  2019-09-16 14:15:38  
    태왕님, 답글 감사합니다. 제 장황한 일대기를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실 아까 장문의 답글을 썼는데 날아가버려서... 저녁에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   명리초윤  2019-09-16 12:33:03  
    저두 사주 풀이 받고 싶어요 하나하나 풀이를 보니,,,

  •   태왕  2019-09-16 10:44:26  
    먼저글을 너무 일목요연하게 잘정리해서 써주셔서 너무나도 몰입해서 봤네요 한편의 스토리 같았어요
    문장력도 좋으시고 글만봐도 상당히 두뇌가 비상하다는 느낌이 확드네요 상당히 이런쪽에서 매력이느껴집니다.
    사주통변을 드리자면
    재다신약사주로 육체와 정신의 피로 둘다 심하게 느껴지시는 편입니다. 다만 목표의식이 강해서 한번마음먹으면
    물불을 안가리고 덤비기도 하죠 무인성이라서 본심은 상당히 정이많고 착하지만 주변을 너무 의식안해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을수도 있으세요 50대까지는 걱정없으시겠고 60대들어서 몸관리를 잘하셔야 겠습니다. 신약한만큼 정신력을 가다듬을수 있는 명상이나 기체조 요가 같은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시험은 39~41살까지가 좋을꺼 같구요 항상 여러가지 생각이 많으십니다. 약간 비유하자면 머리가 많은 메두사 같으세요 ^^;;
    하지만 또 그런 많은생각들을 정리를 잘하시는편이예요 그치만 그생각들을 정리하는데 너무많은 시간을 보내세요 은근히 그런것을 즐기기도 하구요 사주자체로는 통관도 잘되고 나쁘지않으니 좋으십니다. 그리고 좋은 아내도 만나 실꺼 같구요

  •   김원규  2019-09-15 17:05:12  
    군자란님,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33살 이전까지는 쉽게 흔들리는 성격이고 예민했습니다. 쉽게 어지러움을 느끼고 겁을 먹고 메스꺼움을 느끼고 항상 집에 틀어박혀 있는 성향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피로함의 연속이었고, 건축학을 포기했던 이유 중 하나가 견디기 힘든 피로감과 몸의 이상증세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정신과 치료를 하면서 강박/우울/예민함이 많이 개선되었다가 지난 3월에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몸에 걸리는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저의 갑작스런 개선에 놀라워 하시더군요. 예만함도 사라지고 점점 무뎌져서 체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저는 예민함의 칼날을 제 내부로 겨누어서 주위사람들에게는 항상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현재는 20살로 돌아가라고 하면 예전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시절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개선돼서 주위 사람들이 자주 멘탈관리에 대해 상담을 요청해 오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연구프로젝트팀으로 인사발령이 나서 부서 사람들이 다들 놀랐는데 저만 평온해서 다들 신기해하더군요.

    다만, 이기적/출세지향적이라는 의견에는 이의가 있는 게, 살면서 사람들에게 제 일 보다는 남의 일을 먼저 챙기느라 제 일에 소홀한 경우가 많았고(그래서 엄마라고 자주 불리고 있습니다) 학원/과외강사로 일할 때도 하위권 학생들의 고충을 잘 짚어줘서 원장님께서, 특히 여학생들이 저를 많이 의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은 욕구는 심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 개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정도면 만족합니다. 그래서 건축학을 전공하고자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도 사내정치나 진급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저 실무자로서 일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아무튼 제가 30세까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참고 견뎌왔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왔으니까요.

  •   군자란  2019-09-15 14:36:43  
    아주태약한 사주이라서 충격에 흔들리거나 견디기
    힘듭니다
    너무 너무 예민한 성격인데다가
    을신충극이 있어서
    날카로운 칼이 내머리리를 치는 형국이랄까요 또
    네기둥마다 현침살을 두고 있어서
    예민하다못해 머리가 아프거나 스트레스 정신적 고통
    이 있겠습니다
    지금대운은 겁재운라 26~35세 까지 좋지않네요
    성격은 출세지향적이고 이기적이며 서너개 받으면
    한개줄정도로 구두쇠,
    내 사전엔 공짜는 없다!
    직업은 좋은직장에 제자리 올라가서 목에
    기브스 들어가겠습니다
    재고귀인이라서 재물 걱정없겠으나 아내가 아프거나
    아니면 약한면이 있어서 보살핌이 필요하다
    요렇게봅니다
  • 



사주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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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럽지만 짝사랑하는 누나가 있습니다..한말씀부탁드
제목 그대로 짝사랑하는 누나가 있습니다. 누나는 저보다 2살연상이구요. 처음에 만난 건 2년 전이었는데 뭔가 모르게 강해보이는 이미지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저는 귀여운 여자는 별로 안끌립니다;;하하) 그런데 대화를 나누고 친해지다보니 겉으로보는 이미지와 다르게 사연도 많아보이고 현재 상황자체도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 뭔가 고백을 하고 좋은 (창석)  댓글(4)  조회 374       




  안녕하세요 사주 풀이 부탁드립니다
글자수가 450자 넘지 않아 다시 작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상황이 너무 어려워 사주를 찾아보게 되었고 초보자인 저에게 사주풀이가 너무 어렵습니다. 2014년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친언니와 살고 있지만 실질적인 집안 가장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로요. 저희 친언니는 지금 취직생각이 없어보여요 하루종일 집에서 누워만 있거든요.. 자격증 취득을 (윤짜장)  댓글(12)  조회 397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혼자 이리저리 공부해보다 어려운 마음에... 혹시 풀어주십사 하고 사주 올려봅니다. 저는 갑술년생 26살 여자 취준생입니다. 요 몇년 너무 힘들고 되는 일도 없고..하여 제 얘기와 사주 올려 봅니다. 봐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혹시 제 이력에 궁금한게 있으시거나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던라이트)  댓글(12)  조회 231       




  대운 세운으로 제 사주를 찾을수있을까요?
제가 요즘 제 사주를 정확히 찾아보고자 이리저리 지식하나도없이 유튜브보고 플러스만세력보고 찾아보는데요.. 07년 21살7월30일 엄마가 돌아가시고 남자때문에도 사건사고.. 등안좋은일이 있었어요.. 13년 미혼모로 딸아이출산 16년 임신하게되어 17년도 출산하고 지금의 배우자와 혼인신고만하고 살고있네요.. 이맥락으로만보면 이게 제사주가 맞을까요? (초록나무)  댓글(3)  조회 193       




    초록나무님의 명조를 나름대로 풀이해 봅니다.
년간이 편관으로 초년의 남자입니다.  음양이 같으니 일간과 멀리 떨어져 있으니 인연이 없는 남자입니다. 물론 같은 정화로 편관이라 음양이 조화되지 못하니 정도 부족합니다. 월간의 무토 정인이 두사람을 막아서는 모양으로 부모님이  반대를 하는 남자가 아었을까 생각도 됩니다. 년월지가 묘신원진이라 초년은 다소 힘든 시기로 보이고, 일지가 상관이라 왕성한 (새봄)  댓글(1)  조회 138       




  궁합풀이 부탁드려요
여자(본인) 양력 1988년 5월 20일 12시 15분 남자(상대방) 양력 1984년 1월 4일 (생시는 모름) 첨부파일은 남자 만세력 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는 지인의 소개로 지난 8월경에 만나서 얼마 안 되었지만, 서로 만족하며 잘 사귀고 있습니다. 2년 전에 3명정도 소개받아 만났는데 성격이 폭력적이거나 이기적인 사람만 만나서 사람에 대한(배우고)  댓글(3)  조회 167       




  직업과 연애 결혼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드디오 400포인트를 채우고 사주를 올리게 되었네요 (폰으로 올려서 오타가 있을 수 있어요) 제 사주 공부를 많이 보아도 기본만 알아서 그 이후로는 공부가 참 어렵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저 자세히 보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주던데 직업 또한 그런거 같아요 활동적인 일만하다 사무직으로 일을 (류뤌)  댓글(6)  조회 529       




  삶에 대한 사주팔자의 구성과 풀이
안녕하세요? 호기심 많은 어린시절을 지나온, 중년을 조금 지난 사람입니다.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죠 경험을 많이 하면 능력도 많이 생길줄 알았는데 뛰어난 지식이나 능력을 같지는 못했고, 지나보면 각 분야의 사람들 모두 제 각각 가지고 태어난 기술, 능력, 지혜, 부모, 자식 등등 으로 제각자의 삶을 열심히 또는 부지런히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궁(금왕)  댓글(17)  조회 498       




  무재성, 무관사주입니다.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요즘 사업이 잘 안되서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사주풀이 보러 들어오는 1인 입니다. 저는 재성과 관성이 없는 사주입니다. 인성은 과다구요. 무토일주로 태강사주라는 것도 알고 계획하고 시작하는 것은 좋은데 끝맺음이 좋지않은 사주라는 것 정도는 알수있더라구요. 현재 건설업을 하고 있고 작은 사업체를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던 일인데 (포리아빠)  댓글(4)  조회 620       




  무재성 여명사주 사업을 해도 될까요??
무재성 여명사주 입니다. 우선 전 신왕관왕은 아닌데, 오류인지 뜨네요 관 과는 연이 있었던 적이 없는데ㅠ 열심히 공부하고는 있지만,  본인의 사주를 읽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인 것 같아 도움을 청합니다. 결혼생각은 크게 없어서, 결혼운은 안봐주셔도 됩니다. 인생의 가치관이 스스로 성공하는 것에 더 크게 맞춰줘 있습니다 돌봐야할 가족이(생각의나무)  댓글(14)  조회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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