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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인은 치우칠 '편'에 도장'인'으로 일간의 음양과 같아서 일간을 생하지만
같은 음양의 기운이 일간을 생하기 때문에, 변화무쌍하고 에너지가 한쪽으로 치우친 인성입니다.
넘치는 것은 그대로 두고 부족한 것을 채워 주는 기운이 정인이라면, 편인은 그 반대입니다.
편인은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로 나를 채워 주는 기운으로 강력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편인이 강한 사람들은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의 조력을 받는다고 볼 수 있고
정인이 받는 도움이 적절하게 도와주고 타이르면서 부족함을 채워 주는 것이라면, 편인이 받는 도움은 잘할 때는
많이 칭찬하고 못할 때는 심하게 꾸짖는 방식입니다. 가끔 비유를 정인이 친엄마이면 편인은 계모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편인을 부정적인 기운으로 여겼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안정적인 환경이
아니기에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공공 기관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보다는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소규모 그룹이나 프리랜서에 어울리는 힘입니다.
반복적이고 안정적인 조건보다는 독특하고 변수가 많은 환경이 편인과 어울립니다.
사회가 믿음과 안정, 신뢰를 기반으로 극히 안정되어 있다면 정인이 크게 빛을 볼 수 있으나 지정학적 위기로
일상이 위협받고 변화의 격량이 휘몰아치는 현 시대에는 편인이 꼭 필요한 기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편인의 변동성과 잠재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편인은 특수한 기술과 예체능 방면에서의 특별한 재능, 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치우침은 변화의 폭을
넒음을 의미하고 변화의 폭이 넓어질 수록 가능성이 증폭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인이 엘리트와 모범생의 힘이라면 편인은 의학 철학 연예 명리 종교 무속 분야 등의 직업과 관련이 깊어
특수한 기술을 다루는 직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냅니다.
편인은 잡기에 능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세속적인 가치와 상관이 없는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종교나 철학, 우주, 영성, 명상 등 예지력과 신통력이 강하고 영적인 능력이 탁월하여 사물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발달해 있습니다.
십신 중 '편'이 대개 그러하듯 편인도 극단성이 있습니다.
정인이 일상에서의 게으름과 나태라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면 편인은 극단적인 게으름에 빠져들면
물도 마시지 않을 정도의 극단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고 있다가 갑자기 느낌이 오면
움직이기 시작해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꾸준히 비가 내려서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정인의 환경이라면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것이 편인의 환경으로 언제 비가 올지 몰라 조급해하는 마음이 위태로워하는 마음이
편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다보니 일상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으며 노이로제와 짜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들쭉날쭉한 정신의 기운을 의미하기에 변덕이 심한 성경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으며 작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에도 편인의 마음속에는 항상 갈팡지팡하고 불안하며 변덕이 발생합니다.
극단적이고 척박한 환경속에서 버티려면 필연적으로 눈치가 발달해 순발력과 임기응변은 편인의 소중한 단면입니다. 상황을 한번 쓱 훑어보고는 형세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자신의 특출함을 증명하는 것이 '편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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